지난해 9월 다녀온 경주 남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등산을 못해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은 그냥 바라반 보던 제가 산을 조금씩 다니기 시작한 건 작년 초부터였는데요, 동네산 산책로를 시작으로 조금씩 산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경주 남산
경주 남산은 경주시 남쪽에 있는 산으로, 신라 시대의 불교 유적과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남산은 금오봉과 고위봉이라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는 염불사 공영주차장에서 칠불암까지입니다.
등산을 힘들어하는 저에게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등산을 안 해본 저에겐 조금 힘든 길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아주 쉽게 올라가는 곳입니다.
경주 남산 칠불암
칠불암은 경주 남산의 봉화골 정상 부근에 있는 마애불상군으로, 삼존불과 사방불이 함께 조각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칠불암은 국보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주 남산 신라의 흔적
경주 남산에는 신라 시대의 불교 흔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남산에는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있으며, 그중 11개의 보물과 12개의 사적, 9개의 지방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남산에 있는 문화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칠불암 마애석불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으로, 칠불암 마애석불군은 국보 제200호로, 신라 후기에 조성된 일곱 개의 석불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주 남산 등산코스
무량사-칠불암-금오봉-금오정-탑골 코스: 이 코스는 약 13km의 거리를 약 4시간에 걸을 수 있으며, 신라의 불교 예술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무량사에서 출발하여 칠불암 마애석불군, 금오봉, 금오정, 탑골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삼릉-금오봉-용장골 코스: 이 코스는 약 6.4km의 거리를 약 2시간에 걸을 수 있으며, 신라 왕실의 무덤과 석탑, 석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삼릉에서 출발하여 금오봉을 오르고 용장골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무량사-칠불암-봉화대능선-금오봉-사자봉-금오정-해목령-옥룡암-탑골 코스: 이 코스는 약 13km의 거리를 약 4시간 11분에 걸을 수 있으며,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무량사에서 출발하여 칠불암, 봉화대능선, 금오봉, 사자봉, 금오정, 해목령, 옥룡암, 탑골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저는 그중 제일 짧은 거리를 다녀왔지만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등산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제에게 등산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주 조금은 알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멀었지만 앞으로의 저의 도전이 무의미 해지는 일이 없도록 꾸준히 등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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