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부산 기장의 관광명소 해광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올해 1월 1일 해광사 오랑대에서 일출을 맞이했는데요, 일출의 명소답게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해광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340(연하리 473-1)에 있는 바다와 가까운 절입니다. 매년 1월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고, 주말에는 가족,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이기도 합니다.
1. 부산의 명소 해광사 창건
부산의 명소 해광사는 연화산 기슭 기장 해변의 오랑대에 자리하고 있다. 약 100년 전 승려 김목암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불자들의 원력을 돌담을 쌓고, 초가로 네 칸의 법당을 지어 바다에서 인양한 불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절을 지을 당시 절 이름을 해불암이라 칭했으며, 창건주 김목암거사는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바닷물에 오랫동안 잠겨있던 목조 불상은 보존처리를 하지 않아 빠르게 부식되어 더는 모실 수 없게 되자 1974년 법당 뒤 언덕에 묻고 절 이름도 해광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2. 해광사의 변천사
1941년 승려 해광이 해불암 주지로 부임해 오면서 본격적인 사찰의 불사가 이루어졌다. 해광은 대구의 큰 부자로부터 절 땅을 사들이고, 기존의 소규모 초가 건물이었던 사찰 건물 전부를 헐어내고, 법당, 명부전, 삼성각, 종각, 해변 용왕당, 요사채 세 동 등을 신축하였다. 그리고 미륵대불 입상과 다보탑을 건립하였으며, 삼존불 봉안, 범종 주조, 법당 후편 조경 석축, 사찰 주변 사유지 확장 등 사찰을 대규모화하여 전체 모습을 새롭게 하였다. 해광사 주지였던 해광은 1998년 3월 20일에 입적하였다.
3. 해광사의 뜻
해광사 이름은 크고 넓고 깊어 만법이 하나로 통하는 것을 바다에 비유하여 법해라 하는데 이것을 뜻하고, 광은 등대의 빛이 항해하는 배를 인도하듯 중생들이 불법의 배인 반야용선을 타고 깨달음의 피안으로 건너가도록 밝혀 주는 등댓불 역할을 뜻하므로 해광사 도량에서 법해 불광이 온 누리를 비추기를 발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4. 오랑대 공원
오랑대 공원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작은 공원과 쉼터가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고, 고양이들이 한가로이 낮잠을 자거나 밥을 먹는 것을 보는 것도 하나의 힐링이 되는 듯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가만히 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오랑대 일출
매년 1월 1일이면 해가 뜨기 전 해광사 주변은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진입이 힘들어집니다. 저도 올해 1월 1일에 일출을 보러 갔답니다. 주차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너무 황홀하고 예쁜 일출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사실 부산은 어딜 가든 다 이름다운 도시인 거 갔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부산생활 2년 동안 집 앞만 나가도 바다인지라 이제는 아 바다구나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색다른 느낌의 바다를 볼 수 있어 바다를 좋아하는 저는 부산 생활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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